11마존에서 직구했던 110V용 필립스 바리깡이 제대로 충전이 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전원 버튼을 눌러도 동작을 안하다가 충전기를 계속 연결해두면 또 가끔씩 동작하는걸 보면 배터리가 완전 방전된 것은 아닌듯 했고, 다른 원인을 찾아보니 110V -> 220V 변환 어댑터가 느슨하게 결합되어 접촉불량으로 인해 제대로 충전이 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돼지코 사용 시 기기가 제대로 충전이 되지 않거나 작동되지 않을 때 해결 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왼쪽이 110V -> 220V 변환 어댑터고 오른쪽은 예시를 위해 가져온 TiVo STREAM 4K에 동봉된 110V 전원 플러그용 usb 충전기입니다.
충전기와 돼지코를 결합할 때 너무 스무스하게 결합이 된다면 제대로 충전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돼지코 중앙 나사만 풀면 내부 구조를 볼 수 있는데, 매우 심플한 구조로 되어있다보니 220V용 원형 단자와 110V의 일자 플러그 단자가 제대로 접촉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죠.
접촉 불량으로 인해 전자제품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경우 돼지코를 분해할 때 사용한 드라이버를 220V 단자 구멍에 넣어서 살짝만 벌려주면 됩니다.
너무 많이 벌리면 110V 플러그가 들어가지 않으니 조금씩 벌려가면서 맞춰줍니다.
위 방법은 어디까지나 접촉 불량으로 인한 경우에만 유효한 방법이며, 기기 자체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당연히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돼지코는 단순히 110V 전원 플러그를 220V 콘센트에 꼽을 수 있도록 접촉 단자 모양만 바꿔주는 것이지 전압을 바꾸는 변압기 역할을 하는것은 아닙니다.
전자제품 전원 어댑터를 보면 어딘가에는 정격전압 표기가 되어있는데 입력 전압이 100 ~ 240V와 같이 프리 전압으로 표기된 제품에만 돼지코를 사용해야 합니다.
위 제품은 input:100~240V이므로 돼지코를 사용해도 괜찮은 제품이네요
요즘에는 전자제품이 대부분 프리볼트로 나와서 대충 꼽아써도 문제가 생길 일은 적지만 간혹 직구 제품 중에 입력전압이 110V로 고정된 경우도 있어서 이러한 제품에는 돼지코가 아니라 도란스라고도 불리는 110V -> 220V 승압용 변압기를 사용해야합니다.
반대로 국내에서 구매한 전자제품을 해외에서 사용할 경우 해당 전자제품이 프리볼트가 아니라면 마찬가지로 220V -> 110V 강압용 변압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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